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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1박 3일의 지리산 일정을 마쳤습니다.
코스는 백무동-새석-장터목-천왕봉 - 중산리
거리는 잘 모르겠네요. 그렇게 긴 코스는 아닙니다. 원래는 하루 코스인데 이틀에 나눠갔습니다. 그래도 역시나 지리산은 만만하지 않네요.
금요일 밤 12시 차를 타고 동서울에서 출발. 새벽 4시 쯤에 백무동에 도착해서 바로 산행시작.(헤드렌턴 필수) 해뜨긴 전이 제일 추움.
9시 정도에 새석에 도착해서 맛 있는 아침을 먹고. 중간에 다른 봉오리도 가서 구경하고. 다시 출발. 장터목 도착.
간단하게 소주한잔 마시고 저녁 지어먹고. 잠시 눈 붙였다가 다시 본격적으로 목삼겹살 구워먹고에 김치찌게, 포도주, 소주 등 마구 먹음.
담날 새벽 4시 기상해서 북어국에 밥해먹고 천왕봉으로 출발. 안개 찐하고 바람 징그럽게 붐. 고어텍스 자켓 사길 정말 잘했음.
6시 45분 일출이나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서 못 봄.
중산리로 하산. 내려서 시원한 막걸리 한잔 마시고 진주로 이동 - 1시간 넘음. 서울로 오는데만 4시간 넘게 걸림.
이번 일정은 장터목에서의 1박에 줌점이 있었고, 종주에 대한 일반적인 사항들을 점검해 볼 수 있었습니다.
산장 예약은 필수이며, 코펠이나 버너 등 밥해 먹을 거 필수. 다양한 먹거리 준비. 바람막이 자켓 같은 것들의 중요성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터목 대피소에서 경험한 '소주를 가진자가 모든것을 지배한다' 라는 불멸의 진리..
아쉽게도 구름에 가려 천왕봉 일출은 보지 못했으나 나름 매우 재미난 산행이었습니다.
지도에 보이는 노고단에서부터 천왕봉까지 가는 것이 종주의 주코스입니다. 죽음입니다. 우리같은 저질 체력들.
중간에 가스 떨어진 가스통에서 scv 가 계속 캐내는 듯 한 느낌으로 걸어다님. 좀비의 장점중 하나인듯.
스팀팩 대신 스프레이 파스로 무릅에 뿌리며 힘내가면서..
성수기때는 지리산 산장들이 예약시작 하자마자 바~로 예약완료 되더만요..ㅡㅡ;;; 날씨 꽤나 추웠을텐데..